"시험 기간이나 야근이 겹치면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시나요?"
많은 분이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팩트입니다. 우리 몸은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스트레스)이 오면, 생명 유지에 덜 중요한 부위인 '머리카락'으로 가는 영양분부터 끊어버립니다. 그 잔인한 명령을 내리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입니다.
1. 모근을 굶겨 죽이는 '혈관 수축'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우리 몸을 전투 태세로 만듭니다. 이때 에너지를 심장과 근육으로 몰아주기 위해 말초 신경인 두피의 혈관을 꽉 조여버립니다.
보급로 차단
혈관이 수축하면 모근으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차단됩니다. 배고픈 모낭은 머리카락을 붙잡고 있을 힘을 잃게 되고, 결국 성장해야 할 머리카락이 휴지기(빠지는 단계)로 강제 진입하게 됩니다. 이것이 '휴지기 탈모'입니다.
2. 부신이 지치면 머리도 지친다
만성 스트레스로 코르티솔을 만드는 공장인 '부신(Adrenal Gland)'이 고장 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부신 피로 증후군). 호르몬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두피열이 오르고, 모발이 가늘어지며, 원형 탈모가 생기기도 합니다.
"커피를 마셔도 계속 피곤하고 자꾸 짠 음식이 당긴다면" 이미 당신의 부신은 탈모를 막아낼 힘이 없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3. 두피 혈관을 다시 여는 법
① 마그네슘 섭취 (이완 미네랄)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로 수축된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천연 진정제입니다. 두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여 모근에 영양분이 닿게 도와줍니다.
② 두피 마사지 (강제 순환)
손가락 끝(지문 부분)으로 두피 전체를 꾹꾹 눌러주거나 가볍게 두드려주세요. 물리적인 자극으로 닫힌 혈관을 강제로 열어주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단, 손톱으로 긁으면 염증이 생기니 주의하세요.
③ 복식 호흡
깊은 숨은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코르티솔 수치를 즉각적으로 낮춥니다. 하루 1분이라도 눈을 감고 깊게 숨을 쉬세요.
마음이 편해야 머리가 납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고 또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비싼 샴푸가 아니라, 따뜻한 족욕과 깊은 잠, 그리고 마음의 여유입니다.
혈관을 이완시켜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 마그네슘의 효능.